원주천 물놀이장 (무료개방, 시설개선, 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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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처음엔 기대를 크게 안 했습니다. 도심 한복판 하천 옆에 만든 물놀이장이라고 하면, 뭔가 허름하고 작을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직접 아이들 데리고 치악교 둔치로 가보시면요, '어? 내가 생각했던 거랑 완전 다르네?' 하고 깜짝 놀라실걸요. 올해는 7월 27일부터 8월 17일까지 22일간 운영하는데, 무료에다 시설까지 해마다 업그레이드되고 있어서 여름 피서지로 이만한 곳이 없다 싶었습니다. 무료개방이라 기대치를 낮췄는데, 예상 밖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무료 시설이라고 하면 관리가 부실하거나 시설이 낡았을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원주천 물놀이장은 그 고정관념을 꽤 빠르게 깨줬습니다. 풀장 2개소에 슬라이드 3개소, 거기다 영유아 전용 물놀이 공간까지 따로 마련돼 있으니, 솔직히 이 정도면 유료 시설과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는 구성이었습니다. 수질관리(水質管理)에 대한 부분도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수질관리란 물의 오염 정도를 검사하고 일정 기준 이하로 유지하는 관리 체계를 뜻하는데, 원주시는 매일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아예 운영을 멈추고 수질을 정비합니다. 처음엔 '그게 실제로 지켜지겠어?'라고 생각했는데, 물이 생각보다 훨씬 맑았습니다. 불쾌한 냄새나 탁함 없이 깨끗한 편이고, 이 점에서는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운영 측면에서도 세심함이 눈에 띄었습니다. 매시간 45분 운영 후 15분을 휴식 시간으로 운영하는 방식인데, 이 인터벌 운영(interval operation)은 이용자가 한꺼번에 집중되는 것을 분산시키고 과밀로 인한 사고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인터벌 운영이란 쉽게 말해 운영과 휴식을 교대로 반복하는 시간표 방식입니다. 처음에는 "15분 쉬어야 한다니 불편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막상 현장에서 보니 그 쉬는 시간이 아이들 체력을 회복시키는 데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지난해 달라진 점을 정리하면 이렇...